CBR400 타고 아들과 함께 피반령 투어.
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엽돈재 죽돌이?! 입니다.
주위분들은 유명산을 자주 가는데.. 올라가는 길이 멀고 복잡해서 저는 안가고 있습니다. ^^;
요근래 주변분들 말로는... 피반령이 좋다고해서 큰맘먹고 다녀왔습니다.
마침 아들녀석이 집에서 뒹굴거리고 있길래 " 같이 갈까? " 했더니 바로 나갈 차비를 합니다.
저는 수년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X-11 이 좋습니다.
길이나서 그럴까요? 신형보다는 애착이 가고 훨~ 편한 느낌이거든요. ^^;
우리 향이.
주인들 나간다고 저리 한심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습니다.
피반령 가는길이 초행이다보니...T맵 무료도로 설정. 바로 고고 합니다.
폰이 아이폰이라.. 보조배터리는 필히 챙겨서 나갑니다.
네비 돌리면 음악듣는 것보다 훨~ 방전율이 높아지더라구요.
쉬지않고 화성 조암에서 피반령까지 단숨에 달려서 넘어왔습니다.
거리가 꽤 되더군요.
다음엔 HP4를 타고 와야지.. 경림이론 한참 걸립니다. ㅡ ㅡ;;
우선 파반령을 넘어왔으니.. 본격적인 와인딩은 식후에 하기로 하고 잠시 숨을 돌리고 있습니다.
아들녀석은 무섭진 않았는데... 엉덩이가 아프다고 하네요.
고롬 다음부터 안따라오려나? 모르겠네요. ㅎㅎㅎㅎ
아래 주유소에서 다시 피반령으로 가다보면 산 아래 고즈막한 식당이 있습니다.
한적하게 주차하고...
아들녀석이 선택한 메뉴.
돌솥 비빔밥 입니다.
사진 찍는 동안 그릇바닥에 밥이 다 타버렸네요.. ㅜ ㅜ
식사하고 주차장으로 다시 나왔더니... 안보이던 작은 연못이 보이네요. ^^
우리 아들... " 아빠가 사진찍어줄께~ " 하면 저렇게 바른자세로 카메라를 뚫어져라 쳐다 봅니다.
그냥 말하지말껄 그랬네요~ ^^;
이 얼마나 자연스러운가요~ ^^
저도 밥을 든든하게 먹었으니... 와인딩 할 준비를 합니다.
하늘도 깨끗하고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.
아들에게 촬영 포인트 잡아주고 저는 출발합니다.
아프릴리아 밀레이던가요?
그냥 한번 휭~~! 지나가시더니 안보이시더라구요.
이날 저혼자 전세내고 돌아다녔습니다.
다음에 또 뵙겠습니다. ^^
이제부턴 와인딩 사진들만 있어서.... 아래엔 연사로 찍은사진 하나만 올리겠습니다.
그리고 지나가는 할리분들.....
이곳에선 바이크 만나기가 쉽지 않더군요. 다들 오후 2시경에 모이신다고 들었습니다.
제 일요일 일과는 동물농장 끝나고 시작이라 와인딩하는 시간치고는 조금이른 편입니다. ^^; ㅎㅎㅎ
청정한 산속이라... 제 옆으로 작은 도마뱀들이 많이 보입니다.
한번 찾아 보시죠~ ^^
거리가 있어서 일찍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는데.. 정상에 청주와, 대전분들이 모여 계시더라구요.
가볍게 인사 드리고, 30분정도 대화를 나눴습니다.
남친분과 둘이서 오셨는데.. 피반령 코너를 다 외우고 타시는것 같습니다. ^^
오며가며 여러 종류에 차량들을 볼수 있습니다.
저는 복귀중이어서 코너를 타지않고 사진만 찍었습니다.
사실 돌아가는 길이 멀어서.. 체력적인 소모를 줄이기위해....^^;
정상에선 이런 멋진 풍경을 볼수 있습니다.
주변에 민가도 없는것 같고, 마음 편히 즐길수 있어서 좋았습니다.
다들 고수세요.
올라올때의 배기음을 듣고 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면 멀리서 어마어마한 스킬로 올라 옵니다.
카페 활동을 잘 안하신다고 들었습니다.
저는 이제 집으로 출발 합니다.
살짝 추위도 느껴지구요.
아들과 함께 왔기에 더욱 신경이 쓰입니다.
이곳은 아산만 방조제 옆 작은 편의점.
이제 마음이 놓입니다.
아들 녀석도 많이 힘들었는가 봅니다... 차차 굳은 표정이 조금씩 나아 집니다.
집에 거의 다 왔다고 누나한테 전화하네요.
집에까지 가려면 그래도 20분정도 남았으니 간단하게 요기를 합니다.
어!! 지나가는 하야부사!!
아마도 푸른 송기훈님 같아 손을 들었더니... 역시나 차를 돌려서 옵니다. ^^
커피 일캔씩하고 출발했습니다.
배기량 차이가 1000cc 정도라서 먼저 출발하고 저는 뒤따라 가기로 했습니다.
그리고 우리의 안식처.... 집에 도착 했습니다.
많이 힘들고, 추웠지만 작은 추억 하나 만들었으니 이날도 보람된 하루라 생각 됩니다. ^^
우리 부자가 풀어놓은 장비와 짐꾸러미들... ㅋㅋㅋㅋㅋㅋㅋㅋ
헤~
아들 똥싸?
즐똥~~~~ ^0^
황여사가 온동네를 돌아다니면 쑥을 뜯더니...드디어 쑥개떡을 만들었습니다.
옆집과 나눠먹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.. 생각보다 적더고... 우리끼리 싹~ 먹어 치우자고 하네요.ㅋㅋㅋㅋ
아들과 함께 고생했다고 ... 우렁 쌈장을 만들었네요.
저녁메뉴는 바로 쌈밥! ㅋㅋㅋㅋㅋㅋ
집에서 키운 여러 종류의 쌈들과 찐?! 양배추.
이날도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. ~~ ^^
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그날을 위해 .... 화이팅!! ^^
갑자기 급 마무리 합니다.
아쉬운 분들을 위해..... 사진한장 투척하고 저는 이만 숑~~ !!
^^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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